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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경기 후퇴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혼란이 일었습니다. 뉴욕 증시의 급락과 변동성 지수의 급상승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동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와 AI 산업 거품론, 중동 정세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머리말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급락하며 공포 지수는 1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본 기사에서는 최근 미국 경기 후퇴와 이에 따른 국내 증시의 급락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미국공포지수

미국 경제의 급격한 변화

최근 미국 경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이틀 만에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특히 AI 열풍을 주도했던 나스닥 백 지수는 7월 중순 정점과 비교해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포함한 세계 최고 부자 500명의 재산은 이틀 만에 1,340억 달러, 약 182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보통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는 실리콘 밸리 은행 파산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82조원 증발

시장 분위기 변화의 원인

이처럼 급격하게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한 지표들입니다.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확산된 것도 결정적이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격차 축소에 따른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대세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주식 시장의 큰 손들은 아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떤 경우든 당국의 정책이나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중동 정세도 단기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의 반응

국내 증시도 미국발 악재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동반 사이드카'와 '동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습니다. 두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함께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약 4년 5개월 만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2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발동

주요 하락 원인

국내 증시의 급락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 경기 위축 신호, 고용 지표 악화, 실업률 상승 등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 등 중동발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 증시의 과거 폭락 사례를 보면, IMF 외환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있었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 하락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주식 시장 변동 억제 장치

사이드카란 무엇인가?

사이드카는 주식 시장에서 급격한 주가 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일종의 거래 중단 장치입니다. 이 장치는 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혼란과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조건

코스피 사이드카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발동됩니다.

  •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하락
  • 이러한 하락이 1분간 지속될 때

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조건

코스닥 사이드카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발동됩니다:

  •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
  •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하락
  • 이 조건들이 동시에 1분간 지속될 때

사이드카 발동 시 효과

사이드카 발동 시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됩니다. 이 시간 동안 시장 참여자들은 거래를 재평가하고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서킷브레이커: 더 강력한 시장 안정 장치 

서킷브레이커란 무엇인가?

서킷브레이커는 사이드카보다 더 강력한 조치로, 주식 시장에서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전체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제도입니다. 이 장치는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고 투자자들의 과도한 공포나 패닉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건

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발동됩니다:

  •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
  • 이러한 하락이 1분간 지속될 때
  • 거래는 20분 동안 중단됩니다

2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건

2단계 서킷브레이커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발동됩니다:

  •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
  • 1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 거래는 20분 동안 중단됩니다

3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건

3단계 서킷브레이커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발동됩니다:

  •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20% 이상 하락
  • 2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 발동 시 그 날 하루 주식 거래가 종료됩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모두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하고, 투자자들에게 안정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들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이 발동될 때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시장을 재평가하고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됩니다

코로나 유행후 처음 발동한 서킷브레이커

대응과 전망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음에도 국내 증시는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필요 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긴밀히 공조,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기적인 혼란을 야기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다 신중한 투자 전략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큰 시장에서 냉정한 판단을 유지하며, 경제지표와 정책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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