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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최근 엠폭스(MPOX : 옛 원숭이두창)를 다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했습니다. 엠폭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와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세요.

 

엠폭스, 이제는 전 세계적 위협: WHO의 경고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엠폭스(옛 원숭이두창)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1년 3개월만에 다시 한번 선언했습니다. 이 선언은 단순한 경고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왜냐하면 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 세계로 퍼지고 있으며, 이전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WHO의 이번 조치는 우리가 이 위협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음을 명확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엠폭스는 단순한 지역적 전염병이 아닌, 세계적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바이러스가 왜 이렇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이에 대비할 수 있을까요?

엠폭스 원숭이 두창

 

엠폭스란 무엇인가?

엠폭스(Mpox), 또는 원숭이두창으로 알려진 이 질병은 처음 1958년 원숭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 계열에 속하지만, 엠폭스는 비교적 덜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열, 오한, 몸살과 같은 초기 증상에서 시작해, 심각한 경우 얼굴, 손, 가슴, 생식기 등에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중부와 서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으며,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과학자들은 엠폭스가 성관계와 같은 밀접한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될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단순히 동물로부터의 전염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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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감염관리수칙 : 의사 환자용 안내문

 

 

 

아프리카에서의 급증하는 엠폭스 사례와 그 위험성

아프리카 대륙은 현재 엠폭스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최근 보고된 바에 따르면, 아프리카 내 엠폭스 감염 사례는 160%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새로운 형태의 엠폭스는 이전보다 더 쉽게 전염될 수 있으며, 최대 10%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감염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엠폭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사망자의 96% 이상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이제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주변 국가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WHO는 이번 비상사태 선언을 통해 엠폭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방치된다면, 엠폭스는 전 세계적으로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엠폭스 예방과 대응: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엠폭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백신과 치료법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유한 국가들은 이미 백신과 치료법을 통해 엠폭스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지만, 자원이 부족한 국가들은 여전히 이 바이러스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WHO는 아프리카에서 엠폭스 대응을 위해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더 많은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접종을 확대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밀접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엠폭스에 대한 검역과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밀접 접촉을 피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도 백신 공급을 늘리고, 엠폭스 발생 지역에서의 검역을 강화하여, 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엠폭스 증상 및 검사방법
질병청 제공
엠폭스 발진
질병청 제공

 

검사방법
질병청 제공

엠폭스의 확산,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

엠폭스의 확산은 전 세계적으로 경각심을 높이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에서의 상황은 심각합니다. WHO의 이번 비상사태 선언은 전 세계가 이 질병에 대해 더욱 주의하고,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우리는 이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하며, 특히 백신 접종과 밀접 접촉 회피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국내 발병 현황

우리나라 국내에서는 2022년 4건, 지난해인 2023년에는 151건 발생했고 올 2024년에 들어 이달 9일까지 10건의 발병이 신고됐습니다. 확진자의 역학적 특성은 모두 20~40대 남성으로, 감염경로는 국내 감염 9명, 해외여행으로 인한 감염이 1명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질병청의 대책

대한민국 질병청은 "엠폭스(MPOX) 국내 발생 및 해외 유입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밀접 접촉을 삼가하고 백신을 접종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독려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감시 및 신고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다시 지정하고 변이 발생 지역 중심으로 검역관리지역 지정을 추진합니다. 우선 에티오피아 직항편 게이트에서 검역을 실시하며 역학조사관·공중보건의를 현장 배치해 신속 대응 예정입니다. 또한 에티오피아 직항편 및 주요 경유지 항공기 오수 감시를 통해 엠폭스 유입에 대한 보완적 감시를 수행하겠다고 합니다.

한편, 질병청은 "엠폭스 예방을 위해 3세대 두창백신(진네오스) 3만 도즈를 긴급 도입해서 지난달 7월말 약 2만 도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치료제도 504명분을 국내로 도입해 확진 환자에게 적기에 치료될 수 있도록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무리

우리는 이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잘못된 정보나 루머가 퍼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엠폭스는 단순한 질병이 아닙니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과 개인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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